<19금 라이프>


이 이야기는 2%의 진실과 98%의 픽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. (거의 허구라는 것이지..)



-여-


나에겐 남자 친구가 있어.

사귄지는 100일이 좀 넘었고, 같이 살기 시작한지는 2달이 조금 안됬지.

그래 맞아! 우린 지금 "동거" 하는 사이야.

같이 살아보니까 이 남자가 아니 이 놈이....욕정이 엄청 강해..

어쩔 때는 미친놈 같애. 이건 짐승 수준을 넘어 섰어.

같이 산지 2달 정도 되었다고 말했지?

두 달이면 61일 정도되나? 놀라지마. 61일 중에 59일을 했어.

섹스 말이야!


이걸 이해할 수 있는 여자가 얼마나 될까?


뭐 사실 나도 싫은 건 아니야.

이 남자가 날 너무 기분 좋게 하거든..

손길 하나하나가 날 너무 자극해 참을 수 없게 만들어.

여자 경험이 많아 보이지 않는데.. 왜 이렇게 기분 좋게 하는건지.

내가 잘 느끼는 걸까?

목, 가슴, 배, 옆구리, 허벅지 어느 곳 하나 대충 만져주는 곳이없어.

날 아껴준다는 느낌이 온몸으로 느껴져..

그 놈의 거친 숨소리가 귓가에 느껴지면 

입밖으로 나도 모르게 소리를 내고 있어.

황홀한 순간을 지나 정신을 차리고 나면 

다리에 힘이 없고, 못 걸을 지경이야...

그 순간이 나쁘지 않아, 오히려 좋단 말이지....


말하다보니 이상한 얘기를 해버렸네.

암튼 그래서 이틀 째 스킨십 금지를 선언 했어.

일단 시작 하면 나도 그 놈만큼 절제를 하기 힘드니까..ㅡㅡ


선언 한지 이틀이 지나 3일째 되는날..

이 남자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행동하고 있지만,뭔가 어색하단 말이야.ㅋㅋ


남자들이 금연하면 금단증상이라는게 있잖아?

이 놈은 섹스 금단현상인가?

평소에 안 떨던 다리도 엄청 떨고..가끔 먼 산도 처다봐.

침을 안 흘리는게 이상할 정도?ㅋㅋㅋ

완전 짐승과 인간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것 같아.

가끔 이상한 눈으로 째려보던데... 

화가 난거 같기도 하고, 뭔 생각을 하는 거 같긴한데..


걱정인 건 이 모든걸 나 혼자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란 거야.

이 일을 계기로 관계가 소원해지면 어쩌지?

엄청 사랑 하는데... 내가 싫어 질까봐 걱정도 되고..


하루 이틀 지날 때마다 이 남자의 표정의 변화가 눈에 보여.

물론 다른 것도 눈에 보이지... 노골적으로 화나 있더라고....

그것이......안볼려고 해도 눈에 보여...

아 그리고 그 표정이 뭘 말하는지도 알아..


 '너랑 하고 싶어~!' 이거지ㅡㅡ


눈빛은 정확히 이 말을 나에게 계속 보내고 있어.


 '너무했나'라는 생각도 들지만,

이 모든 일이 아직 3일 밖에 안됐어.


아직 3일하고 반나절 정도 지난 지금

몇일 더 짐승같은 이 남자를 초식동물로 만들고 싶지만 

한편으론 매일 하던 이 남자가 3일이나 참은 것도 대단한 것 같기도 하고

안쓰럽기도 하고, 그날도 아닌데 나도 오늘따라 하고 싶네.

이 짐승 같은놈한테 적응이 되었나?ㅡㅡ;;


뭐~설거지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왠지 뒷모습이 섹시하기도 하고..ㅎㅎ

엉덩이가 섹시해 ㅎㅎ


이 남자 웃는 모습을 보니 귀엽기도 하네...

저 모습에 내가 반하긴 했지...

 


 여: "넌 뭘 그렇게 갑자기 낄낄 거리냐??"


 남: "아..아니야 티비 계속 봐 자기야! 설거지 다했어"


 여: "그래 빨리 하고와 이 예능 진짜 웃기네 ㅋㅋㅋ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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